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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호 2016년 10월 7일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니 이젠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지 엊그제 같은데 설악산에는 단풍이 물들고 있다.
이처럼 가을은, 자연에게는 결실이라는 풍요로운 선물을 주고, 사람에게는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하여 얼마나 큰 축복이고 삶의 자체가 행복인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렇다 등화가친, 독서, 참으로 아름다운 인간 활동이다. 모든 문명과 문화는 독서에서 비롯되었으니 말이다. 다만, 이 아름다운 인간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자만이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고 또 책을 읽고서도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한다면 이는 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쳐다보고 있는 것만도 못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법은 아주 중요한 교육과정이 된다. 독서 생활은 개인의 운명을 좌우까지 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인간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지 않는 책은 없지 않느냐? 우리는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와 감동을 얻어서 개인의 생활을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독서가 우리 실생활의 등불이 된다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모든 지식과 지혜가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지식은 빨리 변한다, 오늘 확실했던 것이, 내일은 어리석은 것이 되어버린 것이야 말로 지식의 본질이다. 새로운 조직사회에서 어떤 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은 4년에서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유하고 있는 지식이 모두 진부하게 되어버려서 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고 만다.
독서 습관을 기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것을 실행하지는 못한다. 그것은 독서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비평가인 토마스 칼라힐은 의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길에서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 진보가 없지만, 의지가 강한 사람은 길이 아무리 험해도 꾸준히 앞으로 전진 한다고 말했다.
독서는 나의 길을 열어주는 학습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독서가 습관화 될 수 있을까. 먼저 독서는 학습이라는 생각을 해보자. 오늘날 직장인들은 끊임없이 학습을 하도록 권고를 받는다. 경영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직장 내에서 학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을 위한 독서, 이것이 바로 목적을 가지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독서 습관화의 첩경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만난 수많은 스승들 가운데 책처럼 위대한 스승은 없었다. 치열한 경쟁적인 삶속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을 때 한 권의 책은 어둠속에서 발길을 비춰주는 등불이자 나침반이 된다. 이처럼 책 속에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 그러나 그 길은 아무에게나 뚫려 있는 길이 아니다. 책을 가까이 하면서 지혜를 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에게만 열려 있다 그래서 인류가 이룩한 기술적 진보 중 가장 위대한 진보는 책이라고 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신문을 볼 수 있고 찾고자하는 지식을 접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나 버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들고 무엇을 하는지 옆 사람도 바라보질 않고 열심히 눌러대고 있다.
우리 삼척동해신문 지면에는 좋은 지식들을 담아 놓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읽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불을 밝히는 고독한 우주는 거대한 도서관이라고 한다. 필자는 우리가 놀았던 집, 책이 가득했던 방, 지금도 그 빛바랜 옛 추억을 회상하며 고은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이희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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