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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호 2016년 9월 23일자
요즘 세상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빛의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하는 신조어는 웬만한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 중 청년실업과 관련하여 ‘88만원세대’, 20대 대부분이 백수라고 하는 ‘이태백’, 청년백수의 전성시대라고 일컫는 ‘청백전’ 등의 신조어가 생겼다고 한다. 이 중 가장 마음 아픈 것은 ‘3포 세대’라는 말이다. 많은 청년들이 혈기왕성하게 큰 뜻을 품고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누벼도 시원찮을 판에,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하는 ‘3포’라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얘기인가. 삼포에다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을 꿈도 못 꾸는 ‘5포 세대’ 그리고 거기다가 꿈과 희망까지 포기해야 하는 7포 세대, 드디어 모든 것을 다 포기해야 하는, 포기해 할 것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세대인 ‘N포 세대’까지 나왔다.
일학습병행제의 목적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기업 현장 또는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장기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의 취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직업교육훈련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과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이 훈련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에 차이가 생기는 한계가 발생했고, 학생들은 실질적인 업무능력보다 기업의 채용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공인어학성적과 수상경력 같은 스펙을 쌓는 반면, 기업은 실무능력이 부족한 신입사원을 다시 교육하는데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도의 개요를 살펴보면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이나 스위스식 도제(어려서부터 스승을 따라 기술을 배우는 제자) 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이다.
산업계 주도로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현장훈련교재에 따라 일을 함과 동시에 공동훈련센터 등에서 이론교육을 시킨 후 산업계의 평가를 통해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교육훈련제도를 말한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과 학교교육에서 배우는 차이를 극복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게는 전문 인력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개인에게는 불필요한 학습과 이론위주의 학습 대신 양질의 경력을 일찍 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도약해가는 큰 밑거름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고 본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실업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의미다.
청년들은 스펙 쌓기나 일 경험(work experience) 등 입직준비 비용과 기간이 늘어날수록 고용불안을 느끼는 한편, 중소기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기술경쟁에서 뒤쳐지고 자금난과 인력난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이러한 청년실업과 인력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일학습병행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 제도는 청년 취업희망자와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임이 틀림이 없다.
지금은 청년들이 학벌이나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으로 인정받는 시대이다. 일학습병행제가 기업과 청년을 이어주는 희망사다리로서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지난 5월, 우리지청에서는 초일류 대기업인 삼표동양시멘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시멘트 업계의 새롭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지역 청년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셈이다. 이러한 결단으로 지역에 있는 인재들이 취업의 기회를 찾고 기업과 청년을 잇는 희망사다리가 보다 튼튼해지고 모범선례를 보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강원권에서 최초로 대기업과 노동지청간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력공단 강원동부지사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간에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희망자를 학습 근로자로 채용하여 기업 현장이나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받게 된다. 이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지역경제를 선도 할 수 있는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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