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신문
홈 > 특집·연재 > 특집
긴급진단/ 해수욕장 무질서와 쓰레기 어떻게 해야 하나?
김주선  |  jusun1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04  13:03: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제583호 2016년 8월 5일자

올 피서도 막바지에 있다. 여름 휴가철 중 가장 많이 선호하는 시기가 7월 말과 8월 첫째주 란다. 그런데 문제는, 물밀듯이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해수욕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동해 및 삼척지역 해수욕장의 각종 무질서와 쓰레기 배출, 입장료와 주차비 징수 방안(부활) 등에 대해 집중 진단한다. 이에 동해시(의회)와 삼척시(의회)는 이점을 특히 참고 바란다. /편집자 주

 

해수욕장 무질서와 쓰레기, 입장료와 주차비 징수 필요성 제기…
주민혈세로 피서객 뒤치다꺼리라니? 이젠 정말 안된다.


1. 해수욕장 무질서와 쓰레기 원인

강원도는 전국에서 청정지역으로 유명하고 이중 특히 동해안 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은빛 백사장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이러하니 국민 약 절반에 강원도를 선호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매우 심각하다. 바로 자연환경 훼손 등 공해유발이다. 인간이 사는 곳은 냄새가 없어야 되고 시끄럽지(소음) 않아야 한다.

그러면, 국민적 인기가 높은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의 관광정책을 돌이켜 본다. 지난 2009년과 2010년부터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 동해 망상, 삼척 등 동해안 14개(총 92개) 시범 해수욕장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었다. 오늘날 큰 문제로 대두된 바와 같이 해수욕장 무료입장으로 수많은 폐단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강원도해양수산출장소에 따르면 강릉, 동해, 삼척, 속초, 양양, 고성 등 영동지역 6개 시·군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여름 시범 해수욕장의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일부 해수욕장은 주차료도 받지 않고 있다. 과거 해수욕장 주차료(환경보호) 문제로 피서객들과 많은 시비가 일어나기도 했었다. 당시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의 입장료 받지 않고 백사장에 개인 파라솔 설치공간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삼척·동해·속초시와 고성·양양군 등도 시범 해수욕장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시군은 징수방법을 시간제 등으로 조정해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시범해수욕장 주차비는 받지 않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무질서는 무료입장과 무료주차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통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과거 삼척 및 맹방 시범해수욕장은 유료 주차장과 유료 입장이었다. 이러하니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며 무질서와 쓰레기 무단 투기가 판치기 시작했다. 피서객들에게 양심을 지키라고 요구하기가 어려워졌다.

 

2. 각 자치단체 해수욕장 입장객 부풀리기

우리가 살고 있는 동해안 크고 작은 해수욕장은 98개이다. 최근 년도 동해안을 찾아오는 피서객은 약 2,600~2,700만명 정도이며 최고 2,800만명이다. 올 목표는 3,000만명이나 영동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약 270만명이 줄었다고 한다. 국민 5천만명중 약 55%에 해당한다. 여기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장객도 검토한다(후술).

그런데, 동해안 시범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 자치단체는 무슨 근거로 해수욕장 인원을 집계하며 경쟁적으로 발표하는지 의문이다.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하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제대로 파악을 하고 발표 하는지 지역주민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그야말로 부풀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여론이다.

우리지역은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삼척해수욕장, 맹방 및 덕산 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궁촌과 용화 같은 작은 해수욕장도 많다. 뿐만아니라 산간 계곡에 피서를 온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름피서인파 집계는 계곡에 놀러온 사람들은 제외됐다. 지역주민들은 날마다 보는 바다 보다는 계곡을 선호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해수욕장 피서인파 집계방법을 좀 들여다 보자. 우선 눈으로 보는 측정으로 옛날 방식이다. 그런데 다른 조사와 대조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인근 높은 곳에서 해수욕장 전체 면적을 대비해 피서객이 있는 수를 대충 파악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기법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과학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면, 동해안에 이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을 알아본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피서객 약 1,600만명, 부산 인근 7개 해수욕장 등 총 4,600만명이며 5천만 국민중 무려 93%가량이 부산 해수욕장을 찾았다는 논리다. 동해안 해수욕장 약 2,700만명과 합치면 남북한 인구 7,500만명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피서철 해안을 제외하고 나라 도심권이 텅텅비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현재 과학적인 피서객 수 산출방법이 없다 보니 기존 방식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낮다.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인파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해운대구는 국내 최고 해수욕장의 명성에 걸맞은 선진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피서 인파 집계방법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동해안 고속도로 나들목 차량 진출입 확인 방법도 있다고 말한다.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부풀리기는 매년 지속되고 있다. 최근 년도 고성, 속초, 양양 약 600~700만명, 강릉 경포해수욕장 입장객 약 500~600만명에 이어 망상해수욕장 약 300~400만명, 삼척 맹방 덕산 용하 장호 해수욕장 약 200~300만명 수준이다. 총 인원은 약 2천만명 이며 계곡까지 포함하면 이 보다 많을 것이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매년 여름철 동해안을 찾아오는 피서 인파 집계방법은 매일 강릉과 속초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입 차량 숫자로 대충 파악하고 있다. 동해안 6개 자치단체가 각 해수욕장에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을 경우 가장 확실한 입장객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 무료이니 추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바다를 찾는 여름 피서객중 병원 입원자, 요양원 입소자, 노약자 등을 빼고도 남북인구 약 7,500만명이라니 이것을 과연 누가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가중치를 고려한다 해도 해수욕장 피서객은 절반 가량이 부풀려 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을 확인하고 있으나 한 명이 탈수도 있고 수명이 탈수도 있다.

나머지 서해에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약 200만명) 피서객까지 포함시킨다면 해외 관광객인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각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피서객 뻥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해시와 삼척시는 이러한 점을 적극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피서객 통계에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3. 피서객 양심과 도덕 맡겨선 절대 안돼

여름 피서철은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천국이다. 그것은 일몰후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술과 고성방가 주취 난동, 심지어 성추행과 성폭행 사고까지 벌어지는 등 자치단체와 일선 경찰에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조금 줄고 있으나 단속의 경계를 벗어난 청춘 사고는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전극 유명 해수욕장을 비롯해 크고 작은 피서지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사실은 굳이 통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신문방송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져 국민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다. 한창 열정 넘치는 청년들이 많이 찾는 여름 피서지란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이들이 모여 술파티를 벌이고 술에 취해 그 자리에서 자거나 자신들이 먹은 음식물과 준비물을 정리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뜬다. 사정이 이러하니, 새벽에 백사장을 청소하는 인부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고 여름철 상하기 쉬운 음식 냄새 때문에 고통이란다.

매일 쏟아지는 쓰레기는 해수욕장별로 다른지만 그야말로 포화 상태다. 쓰레기는 부산 해운대 약 10톤~15톤, 강릉 5톤~8톤이나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삼척해수욕장은 정확한 쓰레기 배출 통계가 없다. 이는 경포해수욕장 피서객 수(망상 약 2배 수준, 삼척의 약 4배)를 비교하면 하루 몇 톤이 배출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입장료와 대부분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 사람의 심리는 ‘공짜’를 좋아하는 법이다. 모두 무료라 부담 없으니 해수욕장 마다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쓰레기 수거비용은 어찌할 것인가? 요즘은 피서올 때 대형마트에서 장거리를 봐오니 지역 상경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숙박업소·음식값 바가지 요금도 여전

이같이 쓰레기 문제외 해수욕장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과 일부 음식값 바가지 요금 문제도 여전하다. 이 모든 것은 몰려드는 피서인파가 넘쳐나는 것에서 비롯된다. 해수욕장이나 인근에 있는 모텔은 하루 15~20만원(방 크기에 따라) 내외를 받는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니 업주 마음대로다.

시내에 있는 여관의 경우도 통상 하루 평균 약 4만원 내외지만 피서기간 1~2만원씩 더 받는다. 해마다 지역협회에서 자정결의로 바가지 요금을 받지 않기로 약속하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반면 변두리 가정 민박의 경우는 자치단체에서 계도로 일상적인 숙박비를 받는 편이다. 그래서 피서객들은 민박을 선호하고 있다.

업주 입장에서 보면 연중 쉬다가 피서기간만 운영하니 본전을 뽑고 싶은 마음은 조금 이해 할 만하다. 그러나 정도가 넘는 바가지 요금은 어떤 방법이라도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숙박업소 요금은 정찰제(법규)가 없어 지역업소 관례를 따른다. 과거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릴때 지역 세무서에서 숙박비 실태 조사도 실시했으나 실효성이 없어 중단했다. 업주들의 양심에 맡겨야 하나 지켜지지 않으니 제재 수단도 필요하다. 상거래는 신뢰와 도덕이 기본이 돼야하나 그러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재화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고 적으면 가격은 하락하는 것이 이치이다. 숙박업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피서객이 많으니 비용이 올라간다. 따라서 적정한 공급이 관건이다. 지역주민들은 해수욕장에 가보면 정신이 없고 밀려드는 교통체증에 너무 짜증이 난다고 한다.

 

5. 입장료 및 주차비 징수하는 방법도.....

따라서 과거 입장료와 주차비 징수제를 부활시켜 해수욕장 입장객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해수욕장 입장객을 많이 줄어들고 각종 무질서도 바로 잡을 수가 있으며 쓰레기 배출량도 많이 줄일 수 있다. 동해안 자치단체 쓰레기 처리비용은 지역주민들의 혈세로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다. 이대로는 정말 안된다.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해수욕장에 가 보았을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피서객들의 꼴볼견에 가기 싫다고들 말한다. 차라리 인근 계곡이 좋다며 바다를 피해 무더운 여름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계곡도 쓰레기가 없고 깨끗하지는 않다. 지정 화장실이 없는 계곡은 인근 풀숲에 소대변 냄새가 진동하다.

시범해수욕장이 아닌 마을에서 관리하는 간이 해수욕장은 화장실이 있다. 문제는 안전요원이 없어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시범 해수욕장이야 수상안전요원이 경계를 하고 있지만 간이 해수욕장은 위험에 노출될 경우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러니 각자 자신들이 주의를 기우려 안전을 지켜야만 한다.

끝으로, 세상 모든 것은 적정해야 한다. 너무 적어도 안되고 너무 많아도 안된다. 지금 해수욕장이 시름하고 있다. 모두 불편하다. 따라서 피서객들이 양심을 지키지 않고 무질서를 방조한다면 제도를 활용해야만 한다. 그 제도란 바로 입장료와 주차비 징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입장객을 적절히 조절하자는 취지다.

따라서 동헤시와 동해시의회, 삼척시와 삼척시의회는 입장료와 주차비를 부활시켜 해수욕장 운영비를 조달하고 쓰레기 배출도 감소시켜 청정 해수욕장을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무엇이든 통제없는 자유는 만용이기 때문이다. 이제 올 피서철은 마무리 단계이다. 내년부터는 제도적 방안을 꼭 수립하길 기대한다.
 

김주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삼척미로정원, 지역 특산물 콩을 주제로 첫 ‘미로콩 팜파티’ 열어
2
삼척시, 봉황산 산림욕장 새롭게 조성
3
동해시, 제315차 안전점검의 날 홍보캠페인 전개
4
동해시, 마술로 배우고 태양광으로 탐구하는‘우리동네 과학방’운영
5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시
6
남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여가·아동 학습환경 함께 챙긴다
7
삼척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산불예방 및 등산로 환경정화 캠페인 추진
8
근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국화전시회 가을나들이 실시
9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위한 교육 운영
10
특별기고/ 동해 AI 데이터센터, 기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로
특집·연재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삼척시 사직로 21(사직동 435-6)  |  대표전화 : 033)574-7921  |  팩스 : 033)574-7923
등록번호 : 강원 아00343  |  등록연월일 : 2023.05.30.  |  발행ㆍ편집인 : 김주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주철
Copyright © 2013 삼척동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