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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이사부 항로탐사를 다녀와서
이효웅 이사부기념사업회 이사  |  sd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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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4  1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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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호 2016년 7월 22일자

대한민국 영토 ‘독도’ 찾아 이사부장군께 위령제 올려

(사)이사부기념사업회, 제9회 독도항로 3박4일 탐사
항로탐사 삼척 귀항길 약 3∼4천 마리 돌고래 쇼, 장관?


이사부항로탐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7월9일, 오전 9시까지 본회 회원들은 먼저 도착하여 식장준비 및 행사 준비를 하였는데 나는 사회를 맡게 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11시부터 삼척시장 등 기관장들이 참가하여 출항식을 하였다. 점심식사 후 삼척항 코리아나호에 승선하여 선상 체험행사와 8km정도 항해를 하고 삼척연안에 100개의 해류병을 투하하였다.

7월 10일, 오전 8시 삼척항 부두에는 탐사대원들이 모여들어 승선하고 있었다. 탐사대원들을 선상 갑판에 모이게 하고 안호성회장의 인사와 정라동장 및 삼척시청 관광과장의 축하의 인사가 있었다. 모두들 갑판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10시10분 삼척항을 떠났다.
이번 탐사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대원들이 불참하여 탐사대원 3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인원 43명이 코리아나호로 3박4일 일정으로 항해를 시작하였다.

날씨는 맑았고 바람은 남풍이 2-3m/s정도로 약하게 불어서 범주항해는 못하고 기주항해를 하였다. 탐사대원들 모두 가운데 갑판에 모여 선장님이 코리아나호 제원과 안전수칙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화장실 사용법과 침구 사용법 등을 설명하였다.
코리아나호는 길이41m, 폭6m, 무게135톤, 복원력 납추275톤, 마스트4개의 강선, 승선인원 72명, 순항속력 9-10노트 정도로 운항한다.

본회에서는 3명의 이사가 참가하였는데, 나는 이번 탐사대의 단장을 맡고 김억연이사, 김주선이사와 함께하였다.
나는 이번 탐사 중 해류병투하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였다. 해류병투하의 목적은 삼척에서 울릉도를 무동력선으로 항해하기 위하여 해류의 흐름이 어떠한지를 알고자 코스모스해류병을 2014년부터 동해에 투하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류병은 15차에 걸쳐 480개를 연안과 공해상, 대마도 인근해상에 투하하여 쿠로시오난류의 특성을 알고자한다. 그동안 12개가 회수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돗토리현 오시노츠 해안에서 회수되었다.
코리아나호 체험행사 시에 삼척연안에 100개를 투하하였고, 항로탐사 시 40km마다 4회에 걸쳐 200개를 투하하였다.

11시58분, 삼척항 40km 지점에 첫 투하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선상 역사강의를 하였는데, 계획은 김주선이사가 하기로 되었으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작년에 발표한 논문인 ‘이사부 삼척 출항 재조명’(한국이사부학회지)을 중심으로 이사부장군의 내력, 이사부장군의 기만전술, 우산국은 삼척에서 보인다. 실직군주, 하슬라군주, 목우사자, 우산국 정벌 이유, 이사부함대와 전선, 우산국 복속의 의미 등을 강의하였다.

기상이 좋아 예상보다 일찍 독도에 도착할 것 같아 선장은 독도경비대에 통화하여 밤 12시경 독도에 접안할 것을 승낙 받은 다음 9.5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한 결과 11시경 독도 인근해상에 도착하였다.
선장은 선상의 모든 불을 끄게 하여 동공이 암흑에 적응하도록 하고 승무원과 대원들에게 접안준비를 시켰다. 나는 선수 제일 앞에서 거리와 방향을 선장님께 알려주면서 조심스럽게 밤 11시30분에 독도 부두에 무사히 접안하였다.
나는 선장과 함께 대원들을 아침까지 독도 부두에 내리지 못하게 하고 선상에서 지내게 하였다. 일부대원은 선상에서 낚시를 하고 일부는 독도를 보며 휴식을 취하였다. 나는 아침 일찍 독도 일출촬영을 하기 위하여 촬영준비를 마친 다음 갑판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

7월 11일, 동쪽 하늘에 아침 여명이 붉게 물들였으나 구름이 많아 사진촬영은 별로였다. 오전 망향단에서 이사부장군께 제례를 지냈다.
제례가 끝난 후 선장은 코리아나호를 천천히 몰면서 독도를 구경할 수 있게 하였다. 독도의 바다는 호수와 같았고 고요하며 멀리 떨어져서 보는 독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였다. 독도가 3봉이 아니라 4봉으로 보였다. 오전 9시 50분경 독도를 뒤로하고 울릉도로 향하였다.
오후 4시경 사동항에 도착하니 선장이 미리 사동해경파출소장의 협조로 여객선 부두에 선석을 배정 받아 쉽게 접안할 수 있었다.
사동항은 여객선 터미널이 있어 여객선이 떠나고 나면 조용하여 용변도 보고 세면도하면서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7월 12일, 오전 8시경 울릉도 역사탐방에 나섰다.
아침 일찍 성인봉에 오른 대원들도 있었고, 관광버스가 와서 한 명의 대원을 제외한 모든 대원과 승무원들이 한 버스에 타고 1코스인 서쪽으로 향하였다. 사자바위에 잠깐 들려서 사자바위와 투구바위를 촬영하고는 태하에 도착하니, 작년의 폭우로 황토굴 입구가 무너져 있어 황토굴은 구경을 못하였다.
황토굴은 울릉도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다녀가면서 진상품으로 황토를 채취하여 갔다고 한다.

오전 9시경 우리 일행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태풍감의 정상으로 올랐다.
대풍감은 과거 조선시대 삼척진과 월성진의 수토사들이 2∼3년 주기로 울릉도 정세를 보고하기도 하고 산삼을 채취하기도 하면서 선박을 띄우기 위하여 바람을 보면서 기다린 곳이다.
울릉도는 큰 섬이라 남과 북의 기상이 다르므로 배를 띠우기 전 대풍감(대풍곶) 올라 기상을 살펴서 북풍이나 동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육지로 갈 수 있었다. 반대로 대풍헌은 육지에서 서풍이나 남서풍 바람을 기다리던 곳으로 울진 구산항 옆에 아직도 남아 있다.
대풍감에 오르니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울릉도의 북쪽 해안선이 잘 보였고 사진촬영하기가 쉬웠다. 대풍감 정상에서 보니 남쪽은 남풍으로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부는데 북쪽 바다는 바람도 없고 조용하였다.
호텔 식당에 예약해 놓은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일행들은 독도박물관, 내수전전망대 등 2차 투어를 떠났다.

7월 13일,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일출촬영 준비를 하고 방파제에 올라섰다. 4시경 여명속에서 동쪽 하늘이 밝아오는데 기분 좋은 일출이 기다려졌다. 열심히 여명촬영을 하고 있는데 선장이 대원들과 나를 부른다.
오전 5시에 출발하기 위하여 빨리 승선하라고 재촉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박에 올라 출항하는데 환상적인 일출이 시작되어 선미에서 열심히 촬영하였다.
일출을 보면서 사동항을 뒤로하고 삼척으로 향하였다. 지난밤 바람으로 바다는 너울 파도로 울렁거리고 있었고 몇 몇 대원은 멀미를 하였다. 울릉도나 바다는 점점 더 잿빛으로 컴컴하였으나 공해상으로 갈수록 바다는 잔잔해 졌다.

점심을 먹고 대원들의 인사와 함께 이번 탐사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선실 등 있는 자리에서 발표를 하였다. 먼저 내가 전체적인 일정과 이사부장군의 내력과 이번 항로탐사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순서 없이 옆에 있는 대부분의 대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소감을 들었다.
대부분의 대원들은 좋은 날씨와 결과에 만족하였으나 일부대원은 프로그램 부족과 주류를 통제를 하지 않아 불편하였다고 토로하였다.

삼척 인근 35km에 왔을 때 우현 쪽 수평선에 보니 돌고래들이 보여 소리쳤다. 선장은 돌고래를 따라 방향을 바꾸어 쫓아갔다. 돌고래 무리들은 약2km 정도로 1,000여 마리 정도가 될 것 같다. 선장은 3,000마리 정도가 된다고 하였다.
돌고래들은 범선의 물보라를 보고 뒤질세라 모여들고 선수 쪽에 10여 마리가 모여 경쟁을 하였다. 어떤 돌고래는 선박의 밑을 빠져나가기도 하고 또 다른 무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경쟁하였다.
40여 분간 참돌고래를 따라다니면서 촬영하고는 돌고래를 뒤로 하고 삼척으로 향하였다. 멀리 보니 해경함정이 계속 지켜보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돌고래를 뒤로하고 삼척항에 귀항하니 회장님과 회원들이 반겨주었다. 대원들과 승무원 모두 기념촬영을 하고 인사를 하고는 각자 고향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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