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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호 2016년 4월 15일자
지난 4월 13 총선을 향해 4년짜리 계약직 한 자리를 얻기 위한 레이스가 스타트 되어 치열한 운동이 전개되었다가 최후의 통첩 무대의 막을 내리면서 우리지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이철규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먼저 드린다.
기간제 근로자보호법에 의해 계약직 2년이 넘으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국회의원은 예외다. 4년 하고 다시 부름을 받지 못하면 그만두는 직업. 그런데도 300개나 되는 금배지 중의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경쟁을 벌여만 했던 3명의 후보들, 그동안 고생다운 수고를 지역에 새싹으로 뿌려 주었다.
노후까지 보장된 등 따뜻하고 배부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을 각오하라는 배우자나 가족 친지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살림살이도 팔아치우고 필생의 승부를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는데 우리 후보님들은 돈 안들이고 공약으로만 승부를 걸었으니 살림살이에는 별 지장을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낙선한 두 후보님들은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자부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해 주었으면 한다.
후보자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올인 하기에 개표방송부터 이철규 당선자는 목이 쉬어 말을 또렷하게 들려주지 못았지만 주민들은 환호하였다.
반면, 당선자 주변 운동원들은 사생결단으로 임하였다고 필자는 그렇게 본다. 그러나 입으로는 국가와 국민을 외치면서도 나만 당선되면 된다는 생각에 비방은 물론 흑색선전도 마다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우리지역은 그런 추한 면을 보여주지 않고, 지역의 질서와 성숙된 선거정신을 주민들로부터 나왔다고 사료된다.
TV 토론회에서 몇몇 공약이 나오기는 했지만 재탕 수준에 그치거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마저 없는 장밋빛 공약이 아닌가 싶어 조롱당하는 기분도 들었지만 그런대로 신인들답게 노력한 부분도 있었다는 찬사도 보낸다.
필자는 정당을 두지 않았지만 우리 주민들이 이야기하며 희망을 바라는 것을 들을 때면 어느 후보가 적합하겠다는 생각을 갖곤 했었다. 그런데 공천과정에서 희망을 가슴에 두었던 주민들이 무엇을 바라겠다고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지 필자 역시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당선자가 발표되면서 이제는 지역 4년 동안 맡겨도 좋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떠도는 소문을 집산해보면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총선이 되고, 그 결과로 탄생하는 제20대 국회 역시 역대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는데 역시나 그대로였다.
어느 지역에 실린 독지자의 시 한편이 떠오른다.
바람이 분다. 선거 때만 되면
선택은 국민의 몫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찍어봤자
소용없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지
굽실거리는 자세는 선거 때만 할 텐가
국민을 우습게보지 말고 국민의 대변자요
심부름 꾼 이란 걸
얼굴만 알리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
누구를 뽑을 것인가
선거 바람에 유권자들이 흔들리고 있다
제발 일할 사람 뽑읍시다./ 라고.....
이 시의 글귀를 읽고 느낀 것이라면,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데 대략 8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19대 총선 관리비용(1,403억 원)과 선거보전 비용(989억 원)을 의원 정수로 나눈 결과다. 20대 총선에선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데 대략 10억 원(9억 7천만 원)의 세금이 쓰일 전망이였다. 선관위가 이번 선거관리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이 1,921억 원으로 증가해서다. 선거보전 비용이 지난 19대 총선만큼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3천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사용된다.
국회의원은 이렇게 유권자의 돈으로 뽑혀 유권자들의 돈으로 4년간 월급(세비)과 보좌진, 차량유지비 등을 제공받으며 4년제 계약직으로 특권을 지내게 되는데 당선자가 내 세운 공약은 분명히 지켜 줄거라고 믿겠으며 그리하여, 4년보다 더 긴 재선의원이 되어 지역을 부흥시키고 유권자들이 3선에 도전시키는 노력과 민심에 보답해 주시기 바란다.
주민들은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국회의원을 일터로 보내기 위해서 먼 길도 힘들다 투정하지 않고 주권을 행사해 주었음을 잊지 않고 가슴에 묻고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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