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신문
홈 > 오피니언 > 두타산
두타산/ 권력의 무상함(귀거래사)
김주선  |  jusun1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04  11:08: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제575호 2016년 4월 1일자

정치政治 선거의 계절이다. 제20대 총선(국회의원)이 오는 4월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우리지역 동해삼척 선거구는 여당 1명, 야당 1명, 무소속 1명 등 3명이 출마했다. 일부 주민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이이재 현 의원은 초기에 낙천됐다. 본인의 억울함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정치권력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도연명(陶淵明ㆍ365~427년)’을 보자. 그는 41세 때 진(晉)나라 팽택(彭澤) 현령(縣令)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예복(禮服)을 입고 군(郡)의 순시관을 만나라는 명을 받자 “너덧 되 쌀 봉급 때문에 허리를 굽히고 향리(鄕里)의 소인(小人)에게 절을 해야 하느냐”며 그날로 관직을 벗어던졌다. 기개(氣槪) 가 대단하다.

도연명이 자리(권력)를 버리고 고향으로 아오며 지은 시가 유명한 ‘귀거래혜(歸去來兮), 즉 돌아가자’로 시작되는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자리의 부질없음을 노래한다. “오직 자연의 섭리에 따라 돌아갈 뿐, 하늘의 뜻을 즐겨 받드니 무엇을 의심하고 주저하랴.(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奚疑ㆍ요승화이귀진 낙부천명복해의)”귀거래사는 주로 공직에서 물러날 때 자주 인용된다. 특히 권세(權勢) 있는 자리일수록 귀거래가 회자(膾炙)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물러설 때를 아는 게 여간 쉽지 않다. 수십년간 쌓아올린 명예와 기득권(旣得權)을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어느 누구든 관직에 있다가 내려올 때를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김주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삼척미로정원, 지역 특산물 콩을 주제로 첫 ‘미로콩 팜파티’ 열어
2
삼척시, 봉황산 산림욕장 새롭게 조성
3
동해시, 제315차 안전점검의 날 홍보캠페인 전개
4
동해시, 마술로 배우고 태양광으로 탐구하는‘우리동네 과학방’운영
5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시
6
남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여가·아동 학습환경 함께 챙긴다
7
삼척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산불예방 및 등산로 환경정화 캠페인 추진
8
근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국화전시회 가을나들이 실시
9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위한 교육 운영
10
특별기고/ 동해 AI 데이터센터, 기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로
특집·연재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삼척시 사직로 21(사직동 435-6)  |  대표전화 : 033)574-7921  |  팩스 : 033)574-7923
등록번호 : 강원 아00343  |  등록연월일 : 2023.05.30.  |  발행ㆍ편집인 : 김주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주철
Copyright © 2013 삼척동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