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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해선 완공과 남북철도 연결, 강원의 성장동력이다
안호성 사단법인 이사부기념사업회 회장  |  sd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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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4  1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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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호 2016년 2월 26일자

철의 실크로드, 그 전진기지로서의 강원도

민족통일 염원을 담은 남북철마가 9년 전 2007년 5월 17일 경의선과 동해선을 달려 분단 반세기 만에 휴전선을 넘어 성공적인 시험운행을 마쳤다. 향후 남북열차가 정식 운행에 들어갈 경우 문화교류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남북 간의 인적.물적 왕래가 획기적으로 증가됨으로써 남북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나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어 부산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대륙철도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동북아 물류 허브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새로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는 남북철도 연결이 본격화될 경우 장차 예견되는 유무형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강원도가 최우선적으로 꼽힌다.

강원도는 그 동안 국토의 변방으로 인식되어 국토개발의 중심축에서 소외됨으로써 다른 시.도 보다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많이 낙후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환경과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중시하는 국민생활 패러다임의 변화 등으로 우리 강원도는 바야흐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계기로 유럽까지 뻗어나갈 철鐵의 실크로드의 전진기지로서 그 중심적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에서 창출되는 파급효과를 집약시키고,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도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동해선 철도, 조기건설의 필요성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강원도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주요교통수단은 아직도 도로가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철도네트워크의 구축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로 남겨져 있다. 특히, 경의선은 선로가 완비되어 있으나, 동해선은 원산에서 부산까지 이르는 680km의 철도건설이 계획됐던 철도로 안변~양양 간 192.6km가 1937년 개통되어 운행되다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비록 남측구간인 강릉~삼척 간(바다열차 포함)과 부산진~포항 간 동해남부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포항~삼척(171.1km) 간 동해중부선은 당초 201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2016년 현재까지 언제 완공될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강릉~양양~속초~고성 간 동해북부선 구간은 건설계획조차 없이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환동해권의 동해선은 수도권을 통과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항인 부산과 엄청난 부존자원을 보유한 북한, 러시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수송로로 동북아 내륙기지로서의 활용도와 부가가치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건설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거나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 강원도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남북의 정부 당국은 하루 빨리 단절된 남측의 강릉에서 군사분계선(고성군 제진역)까지 127km와 북측의 온정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 18km를 합한 총 145km의 철도건설과 연결복원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철도우선의 정책으로 과감한 전환 필요

우리 정부는 도로우선의 정책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우선의 정책으로 과감히 전환(Modal Shift)하여, 위 남측 구간 동해북부선 건설계획을 올 상반기에 확정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드시 반영하고, 현재 건설 중인 삼척~포항구간 동해중부선의 조기완공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필자는 한국철도공사 재직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개통행사에 철도대표로 참여하여 북한 금강산역에서 우리나라 제진역까지 북한 철도상과 함께 시험운행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북한 철도상이 한 말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남측은 잘 산다고 하는데, 아직 동해선 철도 하나 연결을 하지 못했나?”라고 핀잔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말을 들은 적이 있다.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의 선점과 동북아 물류 허브국가로서의 위상 정립, 그리고 낙후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동해선 완비와 남북철도의 연결과 상시운행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속도혁명을 통해 생활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KTX 비수혜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동서고속철도(서울~속초~강릉)를 조기에 완공함으로써 기존의 경춘선.중앙선과 연계하는 사통팔달의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동해선의 완비, 남북한 철도의 연결과 동서고속철도의 조기완공을 통해 우리 강원지역의 발전은 물론,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거듭나 우리 국민과 강원도민의 행복과 번영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Green Network)의 시대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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