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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호 / 2015년 11월 20일자
늦가을 비가 며칠째 내리고 있다. 오랜 가뭄이 해소되고 계곡 하천과 강물이 불어나고 저수지와 댐도 물이 차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가을 비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가뭄은 여름철 태풍에서도 해소시켜 주지 못했다. 가뭄에도 불구하고 감(과실)이 풍성하다. 그런데 곶감을 말리고 농가는 이번‘비’로 모두 상해 버렸다.
그런데 참 하늘은 무심하지 않구나. 우리가 그렇게 바라던 비를 내리게 하고 온 대지를 적셔주고 먹을 물을 풍부하게 제공해 주니 말이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고, 백성은 곧 하늘이다’고 했다. 이를 말해 ‘천지인天地人’사상이라고 부른다. 비록 유교사상이나 지금도 그뜻이 틀리지 않다. 하늘이 무섭다는 것이다.
하늘을 ‘화(분노怒)’나게 만들면 천벌天罰을 받는다고 한다. 즉 자연의 이치대로 바르게 살라는 얘기다. 최근 경북 영덕원전찬반주민투표에서 유권자 약 33%에 약 92%가 반대했다. 지난해 10월 삼척원전 찬반주민투표에서 유권자 약 47%에 약 85%가 반대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역주민의 ‘절규’라 보여진다.
지역의 주인은 바로 ‘주민’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즉 주권자主權者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주권자 의사(원전 주민투표)를 무시하며 짓밟고 있다. 헌법 1조 위반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