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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건의령서 주민·학생 등 참여…삭발식·태백상품 불매 선언 이어 백두대간 생태보존 대행진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삼척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건의령에 집결해 사업 중단과 정부 차원의 전면 재검증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태백스마트축산단지 반대 삼척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건의령 정상에서 도계읍과 하장면 주민, 삼척시민, 강원대학교 학생과 관계자, 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백스마트축산단지 반대 백두대간 생태보존 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태백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산란계 스마트축산단지가 인접한 삼척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환경, 백두대간 생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충분한 의견수렴과 검증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범대위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 사업 추진의 부당성과 주민들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사업 선정 과정과 환경·주민 생존권에 미치는 영향을 전면 재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박형용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인접지역 주민대표들이 삭발식을 갖고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삼척시장과 삼척시의회 의장 등이 발언하고 강원대학교 학생들이 학습권과 생활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대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접한 도계캠퍼스 학생과 대학 공동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나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척과 도계는 폐광 이후의 미래를 대학도시에서 찾고 있으며 학생들도 잠시 머무는 손님이 아니라 주민들과 같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이라며 “학생과 대학 공동체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검증 없는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재용 공동대표는 총력투쟁 결의문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 선정 과정을 재검증하고 환경과 주민 생존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특히 이번 문제가 단순한 축산사업을 넘어 폐광 이후 도계지역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도시 조성과 첨단가속기 기반 암치료 클러스터 등 지역의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태백상품 불매를 포함한 합법적인 시민행동을 이어가고 생존권과 백두대간, 도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건의령 정상에서 도계공설운동장까지 ‘백두대간 생태보존 대행진’을 벌이며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반대 입장을 알렸다.
범대위는 이날 “양심도 의리도 없는 태백상품 불매한다”,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스마트축산단지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향후에도 사업 중단을 위한 주민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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