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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범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2시 건의령 농성장에서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17일 건의령서 규탄대회…22일 시민 1천명 ‘백두대간 생명평화 행진’
농림축산식품부가 태백시를 320만 마리 규모의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삼척지역 주민과 시민사회가 사업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태백스마트축산단지(대규모산란계농장)반대 삼척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건의령 농성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사업 추진 중단과 객관적인 검증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태백시를 2026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태백시는 농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사업자와 함께 오는 2031년까지 총 4,839억원을 투입해 45ha 규모 부지에 산란계 320만 마리를 사육하는 스마트 산란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대책위는 사업 대상지 선정에도 불구하고 악취와 분뇨 처리, 오십천 수계와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백두대간과 산림환경 훼손 가능성, 대규모 밀집사육에 따른 방역 문제, 인접지역 주민수용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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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범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2시 건의령 농성장에서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특히 320만 마리의 산란계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저장·운반과 악취 관리 방안, 사육에 필요한 용수 확보, 지하수와 주변 수계에 미치는 영향, 백두대간과 산림환경에 대한 영향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대상지를 먼저 선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동대책위는 “선정은 검증을 대신할 수 없고 주민수용성을 대신할 수도 없다”며 “도계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오랜 세월 석탄산업의 희생을 감당했고, 이제 폐광 이후 새로운 산업과 정주환경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과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이라는 정부 정책이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보고와 검토, 부처 간 조정이 이뤄졌는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어느 지역의 발전도 다른 지역 주민의 희생을 당연한 비용으로 전제해서는 안 된다”며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도계 주민들에게 계속 부담을 떠안기는 방식에는 더 이상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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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범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2시 건의령 농성장에서 태백 스마트축산단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공동대책위는 정부에 사업 선정 과정에 대한 조사와 객관적인 검증 없는 사업 선정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환경과 산림, 수질과 지하수 등에 대한 자료 공개와 행정적·법적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22일 도계읍민과 삼척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백두대간 생명평화 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진은 백두대간과 오십천 수계, 주민 생활환경과 폐광지역의 미래를 지키고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이 가져올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다시 검증할 것을 요구하는 평화적 시민행동으로 진행된다.
공동대책위는 “우리의 고향은 실험장이 아니며 주민의 삶은 사업계획서 속 숫자가 아니다”며 “백두대간과 오십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평화적으로 행동하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요구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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