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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별유천지 |
장호항부터 무릉별유천지까지… 대한민국 명소 동해안의 보석들
관광지 넘어 생활·문화·체험 명소까지 전국 100선에 이름 올려
대한민국 곳곳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에 삼척과 동해의 관광·문화·생활 명소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면서 두 도시가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로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명소발굴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변과 산, 동굴, 등대, 캠핑장, 전통시장, 걷기길, 체험시설, 음식점 등 100개 주제별로 전국의 대표 명소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결과 삼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해양·동굴·산악 관광의 강점을, 동해는 산업유산의 관광자원화와 항구도시의 생활문화, 체험형 관광의 경쟁력을 고루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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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항 |
삼척, 바다와 동굴·산이 어우러진 자연관광의 보고
삼척에서는 장호권역이 가장 눈에 띈다.
‘대한민국 캠핑장’ 분야에는 장호비치캠핑장이 이름을 올렸고, ‘등대지기의 비밀 지도’에는 장호등대가 선정됐다. 또 ‘파도소리’ 분야에는 장호항이 포함되면서 장호 일대가 캠핑과 해양경관, 등대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평가받았다.
장호항은 맑고 투명한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장호등대는 항구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경관 명소다. 여기에 캠핑장까지 더해지면서 장호권역은 머무르고, 걷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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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암촛대바위 |
삼척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 대표 동굴도시라는 점이다.
‘이색 지질명소’ 분야에는 환선굴과 대금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이리 동굴지대를 대표하는 두 동굴은 석회암 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질경관과 동굴 생태계를 보여주는 명소로, 삼척이 국내 지질관광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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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등대 |
산악과 숲 관광도 빠지지 않았다.
쉰움산은 ‘K-마운틴 정복’에, 삼척 활기치유의 숲은 ‘피톤치드 뿜뿜 힐링 숲’에 선정됐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걷기 좋은 길’, 삼척 번개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에 각각 이름을 올리면서 삼척의 관광자원이 자연경관에만 머물지 않고 산책과 휴식, 지역생활문화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삼척 해상스카이워크와 임원항, 맹방비치캠핑장 등도 각 분야에서 이름을 올리며 삼척의 관광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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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금굴 모노레일 |
동해, 폐광산에서 항구 골목까지 관광자원으로
동해는 관광의 성격이 삼척과 다소 다르다.
가장 상징적인 곳은 무릉별유천지다.
과거 석회석을 채굴하던 폐광산을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무릉별유천지는 ‘뉴트로 다이브, 문화재생공간’에 선정됐다. 산업시설이었던 공간을 에메랄드빛 호수와 체험시설, 휴식공간을 갖춘 관광지로 바꾼 대표적인 문화재생 사례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무릉별유천지의 스카이글라이더 역시 ‘도파민 터지는 체험’에 별도로 이름을 올리며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까지 인정받았다. 무릉별유천지는 폐광산을 관광지로 재생한 동해시 대표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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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골담길 |
묵호권역도 여러 분야에 걸쳐 이름을 올렸다.
논골담길은 ‘일출과 일몰 포인트’에, 묵호등대는 ‘등대지기의 비밀 지도’에 선정됐다. 묵호항을 내려다보는 언덕길과 오래된 항구마을의 풍경, 등대가 어우러진 묵호 일대는 동해의 항구도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논골담길은 묵호항과 묵호등대를 잇는 대표적인 골목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랜드마크 정복 투어’와 ‘도파민 터지는 체험’ 두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중복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해랑전망대와 함께 묵호항 일대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도째비골은 스릴과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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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활기 치유의 숲 |
추암촛대바위 역시 동해의 대표 명소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일출과 일몰 포인트’와 ‘파도소리’ 두 분야에 포함되며 동해를 대표하는 해안 절경으로 인정받았다. 어달해수욕장도 ‘파도소리’ 분야에 이름을 올려 동해의 해안경관이 여러 주제에서 고르게 평가받았다.
생활문화 명소도 포함됐다.
묵호항은 ‘월척 명당’, 해파랑길 33코스는 ‘걷기 좋은 길’, 연필뮤지엄은 ‘뮤지엄·아트갤러리’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경남보리밥집은 ‘착한 가격 식당’ 분야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속 명소까지 발굴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번 100×100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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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유명 관광지에서 ‘지역의 매력’으로
이번 선정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삼척과 동해의 명소가 특정 관광유형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척은 장호항과 장호등대, 환선굴·대금굴, 쉰움산,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등 자연경관과 지질·산악관광이 중심을 이뤘다.
반면 동해는 무릉별유천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같은 체험형 관광지, 논골담길과 묵호등대 같은 생활문화 관광지, 추암촛대바위와 어달해수욕장 같은 해안경관, 경남보리밥집 같은 로컬 음식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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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쉰음산 |
특히 하나의 명소가 여러 주제에 중복 선정된 사례도 눈에 띈다.
삼척의 장호권역은 캠핑장과 등대, 항구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평가받았고, 동해의 무릉별유천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추암촛대바위는 각각 두 개 이상의 주제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히 ‘볼거리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관광지가 경관과 체험, 휴식, 문화 등 여러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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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비치캠핑장 |
동해안 관광벨트의 경쟁력 확인
이번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은 삼척과 동해가 단순히 동해안의 유명 관광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동굴·산·바다 관광의 강점을, 동해는 산업유산을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 창의성과 항구도시 특유의 골목문화, 체험형 관광의 매력을 각각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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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곡 용굴촛대바위 |
두 도시는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지만 관광의 색깔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바다와 산, 항구와 동굴, 자연과 문화가 이어지는 관광벨트라는 점에서는 하나의 동해안 관광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명소발굴에서 확인된 다양한 선정지는 삼척과 동해가 가진 관광자산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두 도시가 개별 관광지를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계한 광역 관광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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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보리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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