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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북방물류 중심항 육성 촉구…동해신항 4~7번 선석 정부 재정사업 전환 요구
(사)강원경제인연합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험운항 사업에 동해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경제인연합회와 동해경제인연합회 전억찬 회장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이 정부의 북극항로 시험운항 사업에 선정돼 국가 균형발전과 북방물류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동해항이 그동안 북방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해항에서는 동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 정기 화물·여객선 이스턴드림호가 운항하며 한·러 간 해상 물류와 여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7선석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동해신항 개발사업 역시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신항은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부두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항만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철도 인입선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회는 최근 국제 정세와 해운환경 변화도 북극항로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으로 기존 세계 해운항로의 안정적인 운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 해빙과 쇄빙선 기술 발달 등으로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험운항 사업은 미래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사업이라며 동해항이 부산항과 함께 북극항로의 주요 거점항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 기능과 건설 중인 동해신항의 새로운 물류 기능을 연계할 경우 북극항로를 통한 북방물류 활성화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부산과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개통을 비롯해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구간 건설, 영동선 철도 개량 등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회는 동해항이 북극항로와 북방물류 중심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동해신항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해신항 4~7번 선석의 기능을 미래 물류환경 변화에 맞게 조정하고, 민간투자 방식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기에 전환해 항만 건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4개 사항을 공식 요구했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험운항 사업에 동해항을 반드시 선정하고, 동해신항 4~7번 부두를 민간투자 방식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즉각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강원특별법 4차 개정을 통해 동해항의 항만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항만공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에는 북극항로와 북방물류 정책을 전담할 '해양국'을 조기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전억찬 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관문인 동해항이 북방물류와 북극항로의 중심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북극항로 시험운항 사업에 반드시 동해항이 선정돼야 한다"며 "동해신항과 광역교통망을 연계해 동해항을 대한민국 북방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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