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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묵호항 사고… 소방 신속 입수·해경 협력으로 70대 무사 구조
동해시 묵호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70대 작업자가 소방과 해경의 신속한 합동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소방서와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40분대 묵호항에서 정박 중인 소형어선에 승선하던 A씨(70대, 남성)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소방서는 묵호119안전센터와 동해구조대, 현장대응단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동해해경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동해해경 또한 묵호파출소와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현장 도착 당시 A씨는 선박과 항만 구조물에 매달린 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자칫 체력 저하로 익수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대원 안태영 소방장은 스노클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직접 입수해 구조에 나섰다.
이어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과 소방대원들은 합동으로 A씨를 어선 위로 끌어올렸으며, 묵호파출소 대원과 선장 등이 힘을 보태 최종적으로 육상으로 안전하게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명확한 상태였으며, 저체온증 우려에 따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 조치됐다.
특히 A씨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구조대 도착 전까지 바다 위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태영 소방장은 “구조 대상자가 약 10분간 매달려 있었다는 상황을 고려해 체력 저하와 저체온증이 우려돼 현장 도착 즉시 입수를 결정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소방관의 당연한 임무로, 앞으로도 위급한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구명조끼는 해상추락자의 생명을 지켜준 가장 든든한 안전장치였다”며 “바다에서는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