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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서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나오듯이 엘니뇨의 반대 현상이 라니냐이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의미하며, 동태평양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즉, 적도의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면 수온이 평년에 비해 상승하고, 적도 동태평양에선 차가운 바닷물이 솟아올라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라니냐가 염려되는 것은 지구촌에 기상에 미치는 ‘행패’가 엘니뇨 못지않기 때문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 현상일 뿐 해악의 정도로 볼 땐 별 차이가 없다. 즉, 엘니뇨 때 심각한 가뭄의 피해를 입었던 동남아 및 호주 등지에서는 홍수가 예상되며, 우리나라나 미국 북부 및 서부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추위가, 페루와 파푸아뉴기니아 등지에서는 가뭄과 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라니냐가 발생한 해의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은 내려가고 강수량은 적어진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해에는 세계적 식량 수출국인 중국, 호주 및 동남아 국가 등이 심각한 기상재해를 겪게 됨에 따랄 식량 파동이 올 수가 있다. 또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겨울이 추워져서 기름 가격이 높아질 수도 있다.
실제로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자 OPEC의 석유 감산과 맞물려 일 년 만에 석유 가격이 세 배 정도 상승했고, 이것이 국가경제와 가계에 큰 짐이 되었던 때가 있었다.
2015년 봄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인(5°N~5S°, 170°W~120°W)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1.0℃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어서 약한 엘니뇨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 여름철에 엘니뇨가 발달한 가능성이 있다.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라니냐, 엘니뇨 같은 기상재앙이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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