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일, 경계선지능인 인식 개선과 맞춤형 교육·지원정책 논의
동해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계선지능인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안성준)는 11월 14일 꿈빛마루도서관에서 동해시청, 동해교육지원청, 동해시가족센터, 해솔학교 교사 및 경계선지능인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강연회를 개최했다.
안성준 대표의원을 비롯한 이동호·김향정 의원 등 3명의 의원은 2025년 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아동·청소년의 교육 및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개발을 목표로 정책연구회를 구성한 바 있다.
경계선지능인 정책연구회는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에 「경계선지능인의 교육 및 자립에 따른 정책모델 확립」 연구를 의뢰해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교사와 학부모 인터뷰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이 겪는 학습·사회적 어려움과 사회적 인식 문제를 분석하고, 법·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현재 교육이 평균 인지수준을 기준으로 운영되어 경계선지능인이 학습에서 소외되고 자신감을 잃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황 인식과 공감 능력 부족으로 또래 관계 형성이 어렵고, 따돌림·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점을 강조하며, 맞춤형 특수교육 제공과 관련 법·제도,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최종보고회에 이어 최인영 SLG 무릎위의학교장은 「느린학습자의 이해와 지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교육·복지·고용 등 다양한 분야가 연계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계선지능인을 보호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LG 무릎위의학교는 201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느린학습자 대안교육기관이다.
행사장은 연구보고회와 강연회뿐 아니라 토론회 분위기로 이어졌다. 참석한 부모와 스스로 경계선지능인이라고 밝힌 시민들은 학교생활·대인관계·취업 과정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며, 시청과 의회가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성준 의원은 “연구회 활동이 연말로 종료되더라도 부모와 관련 단체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사회적 인식 개선과 조례 제정, 예산 확보 등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