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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경동광업소 찾은 국회 산자위
조기폐광 가능성 제기, 현장 목소리 청취
도계사회단체, ‘석탄재 채움재 사업’건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철규)가 21일 삼척시 도계 지역을 방문해 국내 유일의 가행 민영탄광인 경동 상덕광업소를 시찰하고, 지역 사회단체로부터 ‘폐갱도 석탄재 채움재 사업’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이번 방문은 폐광지역 현안에 대한 국정감사와 연계된 현장 일정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가 국회 차원에 직접 전달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철규 위원장을 비롯한 산자위 위원들은 이날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경동 상덕광업소를 차례로 방문해 폐광지역 대체산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위원들은 “조기폐광 가능성이 제기되는 현 상황에서 채산성과 안전문제, 근로자 고용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광업소 측 입장을 청취했다.
이에 대해 경동광업소 노조는 “조기폐광 시 200여 명 근로자들의 생계가 걸려 있다”며 “단순한 폐광이 아닌 전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장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정부 차원의 산업전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도계읍 25개 사회단체는 이날 위원회에 ‘폐갱도 석탄재 채움재 사업’ 추진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갱도 수몰(물 채우기) 방식은 물리적 복구가 불가능하며, 향후 지반 침하와 산성수 유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석탄재를 혼합해 갱내를 메우는 친환경 채움재 방식이야말로 환경과 고용을 모두 지키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석탄재를 첨가제와 혼합해 갱내를 채우는 방식으로, 갱내 산성수를 중화시키고 붕괴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인체 유해성이 없다는 인증을 받았으며, 추진 시 직·간접 200~300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규 위원장은 “폐광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정선·태백·삼척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전환 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석탄재 채움재 사업은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기술”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갱도 수몰 방안은 삼척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계의 인구가 5만 명에서 8,000명으로 줄어든 지금,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산자위는 이번 현장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규제 완화, 폐광지역 산업 다변화, 청정에너지·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해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사회는 이번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삼척 도계의 ‘포스트 석탄’ 시대를 여는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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