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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남기고 재미도 즐기는 기차여행… “추추파크”
동한  |  samk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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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9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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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기차여행을 경험해본 사람도 그렇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다면 어떤 여행인들 행복하지 않을리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하는 여행에 오랫동안 추억에 남길 수 있고 아름답게 남긴다면 좋지 않을까?

   
▲ 추추파크 야경

‘기차테마파크’ 추억과 새로움.

2012년 삼척 도계역에서 태백 동백산역을 이어주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인 ‘솔안터널’이 개통되었다. 이 구간의 높은 고저차를 극복하며 50여년 동안 길을 내어주던 지그재그 구간인 ‘스위치백’ 역시 솔안터널에게 그 역할을 내어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무궁화호 열차 대신 증기기관차가 수증기를 내뿜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바로 국내에서 유일한 기차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이다.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하이원추추파크에 처음 들어서면 웅장하고 이국적인 메인역사가 우리를 반긴다. ‘추추스테이션’이라고 이름 붙은 이 메인 역사는 하이원추추파크의 체험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매표소를 비롯 푸드코트와 편의점을 포함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역사 앞 광장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인클라인트레인’ 빨간 스위스형 산악열차.

스위스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가 ‘융프라우’이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높은 산악을 오르기 위해 로프로 끌어올리는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19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운영되었던 강삭철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이원추추파크가 위치한 심포리에서 통리까지 운행되며 화물열차를 끌어올리던 강삭철도의 자리에는 빨간 스위스형 산악열차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은 탈 수 없어 걸어올라가만 했던 길에는 울창한 숲과 그 너머로 심포협곡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인클라인트레인을 타고 정상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과 도계.삼척지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스테이션’이 위치하고 있다. 이채로운 체험을 하고 싶다면 인클라인트레인을 타고 스카이스테이션에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레일코스터’, 레일바이크에 스릴과 바람을 더하다.

   
▲ 레일코스터

   
▲ 레일코스터 터널

‘레일코스터’라고 이름 붙은 산악형 레일바이크는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외형부터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봅슬레이 모양을 하고 있다. 통리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100여미터쯤 페달을 구르자 발이 가벼워지는게 느껴진다. 본격적으로 내리막이 시작된 것이다.

페달을 밟던 발을 멈추었지만 내리막인 만큼 자연히 내려갔다. 시속 20킬로미터까지 속도가 나는 만큼 시원한 바람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열두개의 크고 작은 터널의 조명연출과 멋진 절경을 감상하며 7.7킬로미터를 달려 마지막 터널을 지나자 추추스테이션과 생태연못, 그리고 증기를 뿜고 있는 스위치백트레인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

‘스위치백트레인’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관광열차

스위치백트레인은 옛 심포리역이 있던 추추스테이션에서 출발하여 흥전역~나한정역에 위치한 ‘스위치백’구간을 지나가는 증기기관차이다. 하얀 수증기를 뿜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고 출발하면 기나긴 세월동안 갈고 닦은 자태를 뽐내는 ‘심포협곡’이 스쳐지나간다. 잠시 심포협곡의 절경을 감상하다보면 삼척으로 향하는 38번 국도와 만난다.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차안에는 증기기관차의 이색적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비친다. 은하수 속을 지나는 가는것 같이 연출해놓은 터널을 지나고 달리다보면 ‘흥전~나한정 구간은 열차가 뒤로 운행하는 스위치백 구간입니다’라고 쓰여있는 흥전역으로 진입한다. 열차는 어느 순간 멈춰선다. 앞쪽에 있던 기관사는 열차에서 내려 기차의 가장 뒤쪽 객차에 준비된 보조 운전실로 자리를 옮긴다. 다시 출발 기적을 울린 스위치백트레인은 나한정역을 향해 후진하여 나아간다.

작은 역사에서 즐기는 여유 ‘나한정역’

중간 기착지인 나한정역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있다. 간이 가판대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들고 역사내로 들어가면 나무로 만든 작은 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선로점검을 위해 사용하던 레일트로리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과거 선로점검시 썼던 일반적인 펌프형 레일트로리를 비롯하여 자전거형 레일트로리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설물이 준비되어 있다. 열차가 정차할 때 먼저타기위해 달려갈 만큼 어린이들에게는 인기만점이다.

‘미니트레인’ 아이들과 미니기차타고 즐거운 추억을!

   
▲ 미니트레인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관광객이라면 세계 유명기차를 축소한 ‘미니트레인’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은하철도999’의 모티브가 된 기차인 일본의 C92를 비롯하여 시베리아 횡단 특급열차인 ‘골든이글’ 등 다양한 기차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기로 움직이는 미니트레인뿐만 아니라 실제 석탄과 나무로 물을 끓여 움직이는 미니 증기기관차도 준비되어있어 체험의 즐거움과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작은 기차라 아이들만 즐길 수 있는 탑승물인줄 알았는데 막상 탑승을 해보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꼬마기차였다. 미니트레인을 운전하는 기관사의 말을 들어보니,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 중에는 주말마다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 네이처빌

   
▲ 네이처빌 실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룻밤

다양한 기차 체험시설을 이용한 후 둘러본 숙소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삼아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점은 같았다. 마치 나만의 별장에 온 것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네이처빌과 옥상에 주차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루프가든형 빌라인 큐브빌은 70㎡대의 단독형 숙박시설로 프라이버시를 중시한 휴식처였다.

   
▲ 튜브빌
   
▲ 트레인빌 실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인빌은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하여 만든 숙소로, 33㎡대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스위치백트레인이 운행하는 선로 앞에 위치하여 테라스에서 증기기관차가 들어오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최근 캠핑붐에 맞춰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있다. 단지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캠핑장은 심포협곡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맡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전원공급과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아름다운 자연 속 편리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추억과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은 필수!

하이원추추파크에는 추억과 재미뿐만 아니라 즐거운 여행을 위한 안전을 최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체험시설의 경우 운행 전 일일점검 뿐만아니라, 월·분기·연간 점검과 수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레일코스터는 상시 상황실에서 전구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개별 방송 시스템이 갖춰져 고객 안전을 도모하였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 소화시설 등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하여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 인클라인트레인

자연과 체험까지 모두 챙긴 새로운 관광지

대한민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심포협곡을 배경삼아 그려진 유럽풍 건물의 어우러짐은 단순히 휴식을 위하여 방문하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차체험 테마파크라는 특색까지 갖춰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이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즐기고자하는 가족들부터 소중한 사람들과 휴식·추억을 남기고자하는 관광객까지 다양한 관광객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였다. 올여름 시원한 삼척·동해의 바닷가와 더불어 하이원추추파크에서 기차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이용안내
- 레일코스터 : 4인승 35,000원 / 2인승 28,000원
- 스위치백트레인 : 왕복 9,000원
- 인클라인트레인 : 왕복 6,000원
- 미니트레인 :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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