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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무늬 수막새, 추암에서 발견된 수막새 닮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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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추암에서 수막새 형상 발견...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기다
천년 전 신라의 미소가 오늘날 동해 바닷가에서 다시금 되살아났다. 동해시 추암 해변의 한 바위가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보물 제2010호 얼굴무늬 수막새와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파도와 바람이 오랜 세월 깎아낸 바위의 형상은 마치 신라인이 남긴 미소를 자연이 다시 새겨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무늬 수막새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유물로, 기와 끝에 사람 얼굴을 새겨 넣어 주술적 의미와 장식미를 동시에 지닌 독창적 문화재다. 특히 온화하게 미소 짓는 듯한 표정은 ‘신라의 미소’로 불리며 한국 미술사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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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2025KOREA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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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물은 오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상징물로 채택됐다. APEC 엠블럼 속에 담긴 수막새의 얼굴은 세계 각국 정상들을 향한 환영의 메시지를 상징하며, 천년의 미소가 현대 외교 무대에서 다시금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 추암에서 발견된 바위 형상은 이 같은 역사적 상징과 겹쳐지며 특별한 의미를 덧입힌다. 자연이 빚은 얼굴과 신라인이 남긴 얼굴이 만나는 장면,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세계 외교 무대의 상징으로 이어진 사실은 문화와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 공명이라 할 수 있다.
경주의 수막새가 세계를 향한 미소로 되살아나는 순간, 동해 추암의 바위 또한 그 미소를 닮아 우리 곁에 있다. 천년을 건너온 신라의 미소가 이제 동해의 파도와 함께 APEC 정상회의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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