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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민선 8기 삼척시의회가 출범한 지 3년이 흘렀습니다. 이에 본지는 삼척시의회 권정복 의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주요 의정 성과와 핵심 조례, 의원 연구단체 활동, 시민 소통 방식, 그리고 후반기 의정운영 방향까지 폭넓게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변화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대한 의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금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권정복 의장이 강조한 ‘찾아가는 의정 소통하는 의회’가 앞으로 남은 민선 8기 후반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편집자 주
- 입법, 예산, 현안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중, 특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세 가지 모두 시의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로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지난 3년간 균형 있게 노력해 온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현장을 찾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급한 민원에 대응하고 제도 개선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들은 큰 의미라고 봅니다.
예산분야에서도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남은 1년도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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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정복 삼척시의장 |
- 가장 중점적으로 제안하거나 추진한 조례안이나 정책 제안은 무엇인가요?
저는 조례를 만들 때 항상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조례여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특히, 소외되기 쉬운 분들이나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역사회에는 정신적∙신체적 위기에 노출된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발의했던 조례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삼척시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삼척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입니다.
특히 도박중독 문제는 뉴스에서도 종종 접하듯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사회 차원의 제도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응급의료 조례의 경우는 삼척처럼 응급의료 인프라가 다소 열악한 지역에서는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응급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두 조례 모두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완과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그 조례가 실제로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시는지요?
두 조례 모두 지역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삼척시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는, 그동안 개인의 문제로만 여겨지던 도박중독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예방부터 치료,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조례입니다. 예방에서 재활까지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삼척시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삼척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와 교육, 홍보에 관한 내용을 조례에 명시함으로써, 위급한 순간에 시민 누구나 직접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참고로 2023년 기준, 전국에서 약 3만 3천 건의 급성 심정지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 중 약 5,900건이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체의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공공장소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환자를 발견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자동심장충격기만 제대로 작동되면 생존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그런 면에서 조례 제정 이후 삼척시의 다중이용시설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하나둘씩 확충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종종 듣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지만, 이런 조례들이 삼척시를 보다 안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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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정복 삼척시의장 |
- 의원연구단체 활동이 실제 조례 제정이나 정책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지, 또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구성된 ‘삼척시 도시환경 조사와 상생발전 연구회’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문제를 자원 재순환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지역사회와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를 담은 연구용역 보고서를 삼척시에 공식적으로 전달했고, 관련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올해는 ‘삼척시 항일운동 역사 연구회’가 새롭게 구성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를 중심으로 한 항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기록하고자 활동 중입니다.
현재는 역사자료를 수집하는 단계지만, 향후 이를 바탕으로 선양사업이나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 제정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연구단체 활동은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삼척시가 관련 시책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 현재 삼척시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삼척시는 지금, 산업 전환기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석탄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도계지역의 생존권 문제, 그리고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석탄 산업 쇠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도계지역은 생존 그 자체가 걸린 문제로 이에 따른 대책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시의회는 주민의 입장에서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과 지역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관련 조례와 예산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삼척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기반 운송인프라 확충, 수소관련 연구와 실증단지 조성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삼척시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탈피해 청정에너지 중심도시로 전환하는데 핵심적 기반이 될 것이며, 나아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시의회는 수소산업이 삼척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KTX 동해선 삼척 연장은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관광과 정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우리 의회는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의회 차원의 시민 의견 수렴 방식이나 최근 시민과 직접 소통했던 사례가 있다면요?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왔습니다.
우선,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하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민원창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기관·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시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현장답사를 나가 우리시 전역을 돌아보며 지역 현안들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지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의견을 낼 수 있고 그 의견이 실제 의정활동에 반영된다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반기 의회는 어떤 운영 기조로 끌고 가실 계획인지요?
이제 후반기 의정활동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 1년간 의회를 이끌어 가면서 지역의 주요현안 해결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심에 두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때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남은 1년의 의정활동 또한,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 곳곳을 방문하여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요 민생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힘쓸 것이며, 삼척의 특성을 살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삼척의 경쟁력을 높일 생각입니다.
아울러, 의회의 모든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여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의회는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대신해 시정을 감시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시민의 대의기관입니다. 저희는 언제나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삶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의회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듣겠습니다.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의회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듣는 것, 그것이 의회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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