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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많은 비가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뭄으로 산불이 몇 일째 계속되고 있다. 하면 거론되는 것이 엘니뇨이다. 그러면 엘니뇨란 무엇인가?
남미의 페루 앞바다에 매년 12월경 북쪽으로부터 난류가 유입되면서, 이 난류를 따라 평상 시 볼 수 없었던 많은 고기가 나타났다. 페루 어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했으며, 이렇게 해수면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스페인 말로 아기예수, 어린 남자아이라는 뜻으로 ‘엘리뇨’라 불렀다.
엘니뇨는 이렇게 적도 부근의 열대 태평양에서 남아메리카 해안과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 걸쳐 해수면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기상학적으로는 해수면온도가 약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평균 수온보다 0.5℃ 이상 높을 때를 말한다.
보통은 남위와 북위 각 30°사이의 태평양에는 적도를 중심으로 동
에서 서쪽으로 바람이 분다. 이것은 북반구의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동무역풍으로서, 이 동풍은 태평양상에서 페루 연안에서 용승하는 차가운 바닷물과 함께 인도네시아 쪽을 향해 불어간다. 이 찬 바닷물이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올라가는 반면에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차가워진다. 또한 바람에 의해 끌려간 물 때문에 서태평양의 해수면은 높아지고 동태평양은 낮아진다.
이 온도 차로 인한 대류 현상으로 평소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저기압, 동태평양 지역에서는 고기압 상태가 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등 서태평양 지역은 비가 많이 오고, 페루 등 동태평양 지역은 날씨가 맑고 건조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이 무역풍이 주기적으로 약해지는 경우가 발생하여 동풍이 약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바닷물이 서태평양 쪽으로 흘러가기가 어려워져서, 태평양 서쪽의 두꺼웠던 바닷물층이 보통 때보다 얇아지고, 동쪽의 얇았던 바닷물층이 도리어 두꺼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용승효과가 약해지고 더운 바닷물은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어, 적도 부근의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해수면온도가 점차 올라가게 되었다. 즉 풍선효과처럼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을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이 엘니뇨 현상은 몇 년마다 한 번씩 불규칙하게 일어나는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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