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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도계읍 소재 노인복지관에서 서각동아리 회원들이 수업한다는 진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3년이 훌쩍 넘어간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도계읍 전두리 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7인의 회원 ( 김칠성, 김진관, 유천균, 김인화, 이상도, 초대작가 이종헌, 오병길 대표) 들이 정성 들어 만든 작품 약 70여 점 작품을 제1회 회원전에 출품시켜 찬사를 받았다.
오병길 도계 서각동호회 대표는 경동탄광에서 광부로 근무한 전직 탄부였다.
회사를 퇴사하고 고향 도계에서 취미로 만난 서각에 관심을 두고부터 작가의 길을 꿈을 꾸어 오던 날, 결국 작년 가을에 이르러 2년여만에 대한민국 작가 협회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신인 인재다.
서각은 현대사회에서 종합재료 창작으로 확장된 예술이며, 단순한 전통 예술의 범주란 틀에서 머무르지 않고 입체감과 공간적 미학을 겸비시키는 현대적 디자인에 결합 되는 예술들이다.
도계읍은 폐광이란 공동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투쟁하는 그 장소에서 지역에 대한 열정을 다 바치고 밤을 낮으로 삼으면서 짬짬이 다듬은 개인 소장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모든 글과 그림이 예술품으로 승화되었다.
오병길 대표는 아주 소박하지만 창작 공간이 없는 탄광촌 도계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서각들을 작품으로 내놓은 우리 회원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하였다
물론 그러하다, 언제나 처음처럼이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듯 시간과 노력이 큰 바위에 구멍을 뚫는 그 시간까지 전진하면 된다. 전시장을 협조해주신 삼척도시재생 플랫폼 이동훈 이사장님, 전두시장 상인회, 회원분께 필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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