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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 6월 17일 총궐기… 1,500여명 참여
석공 도계광업소의 6월 30일 조기 폐광 방침에 맞서 시민들이 생존권을 외치며 총궐기에 나섰다. 6월 17일 도계역 광장에서는 도계 주민들과 삼척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광 저지 삼척시민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인 ‘대체산업쟁취·대한석탄공사 폐광반대 공동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이날 정부에 6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집회는 연탄 점화식, 관을 깨는 퍼포먼스, 거리 행진, 삭발식 등으로 구성되어, 상징적인 저항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거리 행진은 도계역을 출발해 도계읍 행정복지센터, 도계갱구를 지나며 진행됐다. 투쟁위는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특별허가 ▲경제진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통과 ▲도계지역 가행광산 특구 지정 ▲폐갱도 수몰 반대 및 환경·안전 대책 제시 ▲부채 해결 없는 대한석탄공사 폐광 반대 ▲석탄공사 지역 자산의 지자체 기부채납 등 6가지 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광태 투쟁위원장은 “도계 광부들은 수천 미터 막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국가는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으로 응답해야 하며, 그것이 정의와 공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막혀 대체산업 확정을 미루는 것은 명백한 책임 방기”라며 “이대로 대책 없이 폐광을 강행할 경우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정부는 도계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약속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중입자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의료클러스터 구축, 지정면세점 유치, 청년과 노인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 등 실질적인 대체산업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정복 삼척시의장은 “도계는 아직 살아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체산업의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중입자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주거환경 개선, 공공임대 확대, 청년과 실버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폐광은 국내 마지막 공영 탄광인 도계광업소의 폐쇄로, 앞서 문을 닫은 전남 화순과 태백 장성 광업소에 이어 국내 석탄 산업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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