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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눈물 닦아드리는 봉사정신
이희탁  |  lht47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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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4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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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엽총으로 형제를 죽이고, 전 처의 가족들을 죽이고, 술만 먹으면 가난을 비관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아버지가 미워서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든 아들의 일도 있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사건사고는 욕심과 미움의 결과에서 빚어지는 불행이라고.....
또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기혼남녀들의 불건전한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에 가입회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말도 들리고 있으니 현 시대는 마치 장마철 기상이변처럼 흔들리는 것 같다.

성경에 보면 예수가 예루살렘 성을 보고 울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성을 보시고 우시며’(누가복음 19:41)에서 ‘우시며’에 해당하는 원어의 의미는 슬퍼하고 비통하여 우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왜 예수는 웅장한 예루살렘 성을 보면서 슬퍼하고 비통해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지 매우 궁금해진다. 겉으로는 평화롭기만 한 예루살렘 안에 도사리고 있는 마지막 비극을 본 것일까. 예수가 눈물을 흘린 것은 그 성의 파멸과 재난을 예견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 안 되어 로마 군대가 쳐들어오고(AD 70년), 성벽 옆에 토성을 쌓아 난공불락이라는 예루살렘 성을 넘어들어 오고, 마침내는 그 성을 함락시킬 모습을 미리 본 것이라는 설교가 있다.

지난 3월 25일 필자가 몸담고 있는 사) 중앙진페재활협회에서 170여 어르신을 모시고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견학하며 새싹이 돋아나고 목련,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나는 청와대 봄나들이를 할 때 어두운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캐는 작업만 하던 늙은 산업전사들이 대통령이 거주하고 국정을 돌보는 파란 기와집 마당에서 봄나들이를 할 때 받은 그 감명을 필자에게 전해주었다.

이런 날이 있었고, 살아생전 이곳에 와볼까 했는데 당신 덕분에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본관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 너무 좋아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하였다.

봉황이 그려져 있는 대통령 전용 승용차가 영빈관 앞에 주차해 잇는 것을 보고서는 이 차가 대통령 전용 승용차구나며 발길을 멈춰 세웠던 노병의 산업전사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숨이 차서 몇 걸음 걷고 쉬었다 가는 늙은 산업전사였지만 이 날 만큼은 가쁜 숨도 일시 멈춰주고 편히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청와대가 준 마음의 선물 때문으로 믿고 싶었다.

우리는 부모나 형제와 이웃, 동료, 친구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아픔을 줄 때도 있다. 그러나 우연치 않는 나의 죄로 인해서 누군가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이 때 그 눈물을 내가 그치게 하거나 닦아준다면 세상은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 같아 어려운 협회운영에도 불구하고 버스 5대를 전세 내어 봄나들이를 다녀오면서 세상의 창을 다시 열어주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떻는가? 우리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이고, 이기적인 사람이고, 분노하는 사람들이고, 탐욕스러운 사람들이고, 시기하는 사람들이다.

언젠가 TV에서 본 내용이다. 40세에 사업에 실패하고 두 아들마저 잃은 사람이 깊은 산속에서 홀로 수도와 전기도 없는 집에서 43년간을 살아오고 있었다.

6개 단체가 뭉쳐서 투쟁해도 철옹성이 열릴지 의문인데

주어진 환경이 도저히 행복할 것 같지 않은 그분에게 무엇이 행복이냐고 물었다. 그 할아버지는 욕심과 탐욕이 없다 보니 마음이 평안한 것이 행복이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가 짓는 죄는 욕심과 탐욕에서 나온다. 남보다 더 잘살고, 남보다 더 칭찬받고, 남보다 더 가지려하고, 남보다 더 인정받으려 하고, 남보다 더 앞서가려는 욕심과 탐욕이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만들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 마음에 가장 아픔과 후회로 남아있는 것은 어머니에게 실망을 드리고 상처 되는 말과 행동을 해서, 어머니가 저를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던 그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이다. 우리들은 그 옛날 예루살렘 성을 보면서 울던 예수의 눈물을 기억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면서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너무나 부족하고 욕심 많고 죄 많은 나를 내가 돌아보면서 또 죄악으로 물들어져 가는 사회와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까지 흘린 적도 있었지만 우리는 잊고 살아갈 때가 너무 많기에 오늘 필자의 속마음을 열어 놓겠다.

지난 3월 27일 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장님과 오찬을 같이 하였다. 진폐환자들의 복지제도에 대한 언급을 나누면서 약 2시간 동안 소신을 밝혔다. 타 협회는 투쟁하러 가는데 중앙진폐는 봄나들이 갔다는 비아냥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백짓장도 함께 들어줘야 가볍다는 속담이 있지만 투쟁할 사유가 아닌 것에는 우리 협회가 몸담지 않았다.

의증환자에게 50%의 기초연금 요구는 고용노동부의 문을 두들기고 투쟁한지 얼마 되었을까. 6개 진폐협회가 똘똘 뭉쳐 주검을 각오하고 투쟁해도 법안을 통과시킬지가 의심스러운데 몇 개 협회가 철옹성 문을 두들긴다고 열리겠는가.

어떻게 하면 웅장한 예루살렘 성을 넘어갈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성문을 함락시킬 수 있는데 먼 발치에서 총성 없는 메아리만 남긴다고 정부가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겠는가.

진심으로 희망을 들고 봉사하는 자에게는 하늘의 축복이 내려지고 하는 사업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데 그 꽃을 꺽지 말고 그 단체도 우리 협회처럼 그런 봉사를 실천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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