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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온갖 꽃들이 흐드러졌다. 봄 되면 가장 먼저 핀다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 등 너무 아름답다. 특히 벚꽃이 가장 흔하다. 요즘 경남 진해와 강릉 경포대에서 벚꽃 잔치가 한창이다. 벚나무는 일본산 왕벚과 우리나라 토종이 있다고 한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왕벚나무로써 우리가 흔히 보는 벚나무가 바로 이 품종이다.
이 밖에 산벚나무와 개벚나무 등이 있다. 벚나무는 꽃이 아름답지만 열매와 내피는 기침약으로 쓰기도 한다. 참으로 유용한 나무다. 글 쓴이도 이제서야 알게 됐다. 어릴적 조비鳥飛 마을에서 십오리길 학교로 다니며 마을 성황당에 있는 벚나무에서 일명 ‘버찌(검은 열매)’를 참 많이도 따 먹었다. 뽕나무 ‘오디’같이 입술이 검게 물든다.
우리지역 곳곳에 벚나무가 많이 있다. 모든 꽃들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수십년생 벚나무 꽃은 군락을 이루어 세상을 밝게 한다. 낮에는 하얀 색이지만 밤에는 가로등 조명을 받아 연보라 색으로 변한다. 요즘 그런 계절이다. 사람들은 오죽하면 벚꽃 소풍을 간다고 하겠나, 따뜻한 봄날 벚꽃은 우리네 마음을 달래주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척도심 벚꽃은 2년전 봄 사라졌다. 삼척시에서 벚나무 160여 그루를 뽑고 소나무(460여 그루, 1본 약 4백만)로 대체했다. 파기 어려운 2~30그루는 제거하고 60여 그루는 원덕 산양리로 이식했으나 모두 고사했다. 5~60그루(1본 1천만원 상당)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참으로 궁금하다. 꼭 진실이 규명돼야 하지 않을까? /김주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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