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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삼척 원평 등 모래해안침식 계속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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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2  1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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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 해안침식으로 인해 10km이상에 달하는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해안도로가 붕괴되고 주택에 균열이 가고 무너지는 등 해안마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곳곳마다 빠른 속도로 침식이 진행되면서 바다해양 환경을 바꿔놓고 피서철 주요 지역 백사장이 가치를 상실하고 있어 자연자원인 해안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인 동해안 백사장이 계속 사라지면서 매년 피서철이면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올리던 관광수입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해안마을 주민들도 계속되는 어황부진에 따라 해안관광으로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이같이 해안침식은 자연환경을훼손하는 차원을 넘어 마을 침범과 주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해안침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적인 현상으로 번지며 해안환경과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 바다생태계와 해안환경을 적극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항만 건설과 인근 마을하천의 모래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 등 환경적 영향에 따른 퇴적과 침식작용의 불규칙성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3년 5월 강원도환동해본부에서 열린 동해안 해변 240.74㎞ 구간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도 연안침식 모니터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다음과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동해안 41개 주요 해변의 침식을 모니터링 한 결과 심각지역(D등급)의 경우 2010년 15곳(34%)이던 것이 2011년 18곳(44%)으로 늘어났고, 2012년에는 22곳(54%)으로 매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해안침식 우려 없이 양호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특히 3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해변은 고성 송포리와 공현진, 봉포를 비롯해 속초 장사동, 영랑동, 청호, 강릉 소돌, 영진, 안목, 남항진, 염전, 삼척 하맹방 12곳이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지역은 고성 초도, 반암, 교암, 삼척 원평, 월천 5곳으로 조사됐다.

속초시는 심각한 상태의 해변이 67%에 이르렀으며 강릉 28%, 삼척 26%, 고성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양과 동해지역은 심각한 상태의 해안침식이 진행되는 해변은 없지만 우려지역(C등급)이 각각 52%와 50% 수준이어서 더 심각해 지기 전에 조속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서 침식방지사업이 진행되면서 우려 지역은 2010년 19곳에서 2011년 18곳, 2012년 13곳으로 조사되는 등 연안침식이 회복세를 보이는 곳도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평가됐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수심조사를 정밀하게 하는 한편 해안침식이 발생한 지역에 옮길 모래장 지도를 작성해 대비하고 선진국형 해변관리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각 해변의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를 축적해 과학적, 심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동해안에 난립한 해안도로, 해안옹벽과 해안 건축물에 대한 안전도 조사를 시행, 해안침식 대책 수립 시 과학적 근거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4년 8월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연안침식 모니터링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서는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고성∼삼척 연안까지 도내 동해안 모든 연안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안침식 모니터링 결과가 분석·발표됐다.

동해안 6개 시·군의 연안 240.74㎞를 41개 구간으로 나눠 침식발생 경향에 따라 A·B·C·D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1곳을 제외한 모든 해안에서 침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침식변화가 심각한 D등급 해안은 강릉 정동진과 삼척 원평 등 모두 9곳으로 밝혀졌으며, 침·퇴적 변화가 우려되는 C등급 해안은 24곳, 침·퇴적 변화가 발생하는 B등급 해안은 7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래가 오히려 쌓이는 A등급 해안은 양양 낙산 1곳뿐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수립해야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반도 국가이다. 불과 10여년전부터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등 3곳 해변(해안)이 위협받고 있다. 바로 해안 모래가 유실되고 해안이 침식돼 인근 마을은 도로와 주택이 파소되는 등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나 제자리 걸음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영향과 바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크다고 한다. 여기에서 항구 방파제 건설과 발전소 항만 건설 등과 인근 마을 하천 모래토사 유입저조 등 바다물 흐름이 방해를 받아 인근 바다로 모래를 쓸어가는 곳에 해안침식이 발생한다.

물론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삼척 근덕면(원덕호산 인근해변은 암석이 많아 정도가 덜함)까지 동해안 아름다운 백사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모래유실로 해변 송림이 뿌리 채 뽑혀 무너지고 해안 마을 주택에 균열이 가고 해안 도로가 붕괴된다.

지구온난화 영향도 그러하지만 무분별한 난개발이 해안 침식을 유발하는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마다 해변에 관광개발을 하거나 모래 골재 채취를 위해 육상(땅)을 마구 파헤치는 것도 일부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주위를 보면 해안농가에서 밭을 매입해 당을 파고 모래를 건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선진국들도 오래전부터 해안 침식이 문제가 되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방법은 콘크리트 등 인공구조물을 바다에 투입하거나 해안에 보호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강릉 안목 및 삼척 원평 해안을 보면 옹벽 구조물이 오히려 새로운 해안 침식을 부추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안침식 대책 중에 가장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침식 지역에 모래를 공급하는 양빈(養濱) 공법이 있다고 한다. 이 공법은 바다속 모래가 이동하는 경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침식 해안에서 벗어난 모래가 다시 유입되게 하거나 다른 곳으로 유실되기 전에 되돌리는 식이다.

정부(해양수산부)는 2003년부터 해안침식 예방과 사후 관리를 위해 ‘연안 침식 모니터링 체계 구축’사업을 펼치면서 전국 23개 해수욕장의 비디오 모니터링과 120여 개 주요 연안의 정기적인 침식 현황을 조사를 했었다. 정부는 해안 침식이 심각하다는 인식아래 계속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에서 연구용역 결과 동해안의 백사장 면적이 줄어든 이유는 모래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험지역 해안은 특별한 대책을 세워 중점관리하고 있다. 수년전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고성 아야진항, 강릉 영진, 연곡 해수욕, 삼척 궁촌 원평 해수욕장 등에서 해안 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동해안의 모래 백사장은 큰 관광자원으로 가치와 더블어 해송림에 의한 마을 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모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지구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안 침식이 폭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과 지원방안이 매우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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