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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의 애환과 장원급제의 희망의 길 '이기령 더바지길'
동해시 이기령 ‘작은더바지, 큰더바지’길은 관직을 꿈꾸며 한양으로 떠나던 이들과 거상을 꿈꾸던 보부상들이 지나가던 길이다. 한양길은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오가던 선비에게는 희망의 길이요, 장터를 떠돌던 보부상에게는 한 많은 애환의 길이다.
이기동 지역 주민 말에 의하면 “이기령”이란 명칭은 예전에는 없었고 원래 힘들다는 뜻을 지닌 강원도 말인 “더바지”로 불렸다고 한다. 상인들은 영동에서는 소금, 영서와 하장 쪽에서는 삼베 같은 것을 가지고 더바지를 넘어 다녔다고 한다. 동해와 임계 주민들이 장보기 위해 넘나들던 길이기도 하였다.
더바지길을 지나가다 보면 국시뎅이가 있다. 쿠시라고 불리기도 하는 국시뎅이는 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무사안녕과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아 놓은 곳이다. 쌓여진 돌탑은 서낭당과 같이 신령한 장소로 여겨진다.
동해시는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간직한 ‘이기령 더바지길’을 복원해 새로운 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백복령과 연계한 옛길 복원을 구상 중이며, 현지답사 등을 통한 자료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역사·문화적 요소 발굴과 조성, 약초재배단지, 볼거리(꽃단지 등), 산촌 문화 체험 장 조성, 주차장, 화장실 등 기반 및 편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안으로 기본구상 설계용역을 통하여 코스 및 구상을 확정한 뒤 본격 시행에 나선다.
한편, 동해시는 백복령과 연계한 옛길 복원을 통하여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한양 길을 넘던 선비들의 마음과 소금을 팔러 가던 보부상들의 애환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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