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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올봄(현재)까지 전국 많은 곳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얼마전 가곡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몇일 간 수십헥타를 태웠으며 정선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몇일간 수십헥타의 산림을 태웠다. 이같이 우리나라 역대 산불 통계를 보면 약 74%가 비가 적은 건조한 봄철에 발생하며 담배꽁초 영향도 매우 크다. 올 겨울은 눈도 많이 오지 않아 위험도가 더 높다.
산불은 통상적으로 산림 내에서 낙엽, 낙지, 초류, 임목 등이 연소되는 화재로서 사람에 의한 실화, 방화, 낙뢰 등으로 인하여 발생된 불씨가 산림내의 가연물질을 연소 시키는 것이다. 우리지역은 98년 삼척임원 산불로 인해 궁촌일대 임야가 전소됐으며 2000년 삼척 용하에서 발생한 산불은 미로와 삼척을 거쳐 동해안 일대를 휩쓸었다. 또한 2005년 양양 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소실됐었다.
산불은 연소상태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지표화로서 지표에 있는 낙엽과 초류 등의 지피물과 지상관목, 어린나무 등이 불에 타는 것으로서 암석지나 초원등지에 가장 흔히 일어난다. 둘째, 수간화는 나무의 줄기가 타는 불이며 지표화로부터 연소되는 경우가 많고 낙뢰로 발생할 수도 있다. 간벌이나 가지치기 등 육림작업이 부실한 경우 밀생된 가지나 잎으로부터 수간화가 된다.
또 셋째, 수관화는 대개의 경우 지표화 또는 수간화로부터 수관부에 불이 닿아 바람과 불길이 세어지면 수관화로 발전되는데 한번 일어나면 화세도 강하고 진행속도가 빨라서 끄기가 힘들다. 넷째, 지중화는 이탄질이나 낙엽 등 유기물질이 타는 것으로서 산소의 공급이 막혀 연기도 적고 불꽃도 없이 서서히 타나 강한 열이 오래 계속되어 균일하게 피해를 주고 고산지대 산불발생 진화 후에 재발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영동지방(동해안)의 대형 산불은 몇번 있었다. 2005년 4월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한 천년고찰 낙산사와 양양군 일대 민가 주택 160채와 산림 294만평을 잿더미로 만들어 총 피해금액이 4백억 원에 이르렀던 양양 산불이다. 조상들이 물려준 중요한 문화재를 잃었다. 2008년 남대문(국보 1호 600년) 소실같이 국민은 낙산사가 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앞서 1996년 4월 강풍을 타고 번져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3,700핵타를 태워 한반도 최대 산불 기록을 수립한 고성 산불이다(98년 4월 임원산불 2년전). 또 2000년 4월 지역주민의 주 소득원인 송이생산,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실과 심각한 인구감소 현상까지 불러왔었다. 우리지역 산불은 국회의원(총선) 선거가 있는 해 4월에 많이 발생했다. 4월이 걱정된다.
이같이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은 강풍이 가장 무섭다. 거기에다 산불은 또 다른 바람을 만들어 불씨가 하늘로 날아 다니며 이산 저산으로 붙는다. 이러하니 초기 진화는 매우 어렵다. 아무리 헬기 등 과학적 장비를 동원해도 자연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이 우려된다. 우리는 예방이 최선임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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