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km구간 1,500여명 참여... “예비타당성 통과 기원”

지난 8월 27일 영월 ~ 30일 삼척까지 35개조 릴레이

동서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 기원을 위한 ‘영정태삼 국토순례 대장정’이 8월 30일 삼척시청앞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정태삼 국토순례 대장정’은 삼척시를 포함해 4개 시·군 도민들이 고속도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꼬박 닷세 동안 걷는 프로젝트로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의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지난 27일 영월에서 시작된 대장정은 이번 국토대순례는 ‘다시 한번! 다 함께! 더 멀리!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통과 기원’이라는 목표로 도민의 염원과 열망을 담아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진태 지사와 이철규 국회의원, 시장·군수, 지역도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35개 조로 나눠 영월~삼척 구간을 릴레이 형식으로 걸었다. 

30일 삼척시 구간에 진입해 도계와 신기 구간을 거쳐 삼척시청 앞까지 이동하였다.

해단식에서는 취타대, 풍물패 등 기념공연과 완주증을 전달하는 식순이 이어졌으며, 사통팔달 강원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식과 예비타당성 통과를 염원하는 참가자들의 만세삼창이 진행했다.

이날 대장정에 직접 참가한 박상수 삼척시장은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우리의 열정과 노력의 대장정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며 “이번 국토순례 대장정을 통해 각 시군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와 조기개통에 대한 염원을 한곳에 모아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동해시에서 추진하고 계획 중인 사업만 131건으로 고속도로 추진으로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면서, “이번 국토대순례는 도민의 열망과 염원을 보여주는 자리로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필요성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은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이번 순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도에서는 경제성 지표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논리로 정부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온 결과 지난 해 5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폐광 이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삼척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B/C분석, 경제적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